“결혼식의 주인이 누구인가?” 라는 질문에 정답이 있을까?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전에는 당연히 신랑과 신부라고 생각했었다. 그러나 결혼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난 뒤에는 이 질문이 쉽사리 대답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바뀌었다. 결혼은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게 되는 성스러운 의식의 자리이기도 하지만, 양가 부모님과 당사자들의 소중한 손님들을 모시고 축하를 받는 잔치이기도 하다. 예식장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기준은 1) 예산, 2) 접근성, 3) 식사 퀄리티 였다. 예산이야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하다. 코로나 특수로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진 현재는 예식장 관련 비용이 몇 년 전보다 꽤 큰 폭으로 상승한 듯 보였다. 현실의 벽이 야속한 만큼 더 신중하게 예식장을 골랐다. 그리고 접근성 또..